[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렉라자의 마일스톤 유입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58% 상향 조정했다. 전날 유한양행의 종가는 15만 300원으로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같은 기간 5287% 늘었다”며 “시장 기대치 매출액 5484억원과 컨센서스 영업이익 317억원을 각각 9%, 50%씩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Lazcluze(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로 6000만달러(약 800억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됐는데, 이 부분이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에 미반영되면서 상회한 요인이 가장 크다”며 “오스코텍 이익 배분(40%)을 제외한 60% 부분인 약 480억원 가량이 유한양행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렉라자 관련 주요 모멘텀으로는 국가별 출시 마일스톤 수령, 리브리반트 SC 병용 승인,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가 남아있다”며 “연말 유럽 승인과 연초 출시가 전망된다(실적 추정치 미반영)”고 진단했다.
이어 “리브리반트 SC제형은 지난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선심사 지정 받아, 늦어도 2025년 2월 15일 이전 FDA 승인 받을 수 있으나, 리브리반트와 렉라자가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상태로 연내 수월한 승인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외에 모멘텀으로는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만성특발성두드러기 환자 대상 1b상이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AAAAI/WAO, 2025년 2월 28일~3월 3일)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