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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전날 600개 이상의 개인·단체를 겨냥한 대규모 대(對)러시아 제재를 발표하며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반도체 공급업체인 큐빗 세미컨덕터는 러시아의 반도체 제조업체이자 수출업체인 ‘JSC 미크론’에 민감한 전자부품을 수십 차례 선적했다”며 “러시아 군수산업 기반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러시아 경제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중이거나 영위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JSC 미크론은 앞서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기업이다.
한편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전날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중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한국,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소재한 93개 기업을 러시아 관련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 한국 기업 중에선 대성국제무역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