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대표주자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선 당 비상대책위원회 요청에 따라 경기 고양정 단수추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정영환(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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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마포을에 우선추천된) 함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마포을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전날 비대위에서 단수 공천 의결을 보류한 경기 고양정의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공관위의 단수·우선추천 등 결정은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비대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와 관련 정영환 위원장은 “도덕성에 대해 비대위가 더 높은 기준을 바라보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음주 수요일(28일)께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는 인천 지역 경선 후보에 대해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선관위가 해당 후보자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공관위도 이에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