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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 한전은 2021년 말 이후 석탄·가스 등 발전 연료비 폭등에 대응해 정부의 승인 아래 2022~2023년 2개년에 걸쳐 전기요금을 약 40% 올렸다. 다만, 에너지 취약세대의 부담을 고려해 작년 인상분(약 20%, 1킬로와트시(㎾h)당 21.1원)에 대해선 전년도 평균 사용량(313㎾h) 이내에 한해 인상요금 적용을 1년 유예키로 했는데 이번에 그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산업부와 한전은 또 1년 전 겨울 때와 마찬가지로 올 4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세대에 대한 월 최대 59만2000원의 가스·열 요금 지원도 이어간다. 산업부가 해당 세대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최대 30만4000원 지원하고, 한전과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같은 에너지 공기업도 자체 규정에 따라 취약 세대별 요금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비용과 안전사고, 물가 관리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더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