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잼버리 사태에 "부산엑스포 물 건너가" 野김한규 윤리위 제소

국민의힘, 국회에 징계건의안 제출
  • 등록 2023-08-17 오전 10:42:51

    수정 2023-08-17 오전 10:42: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되자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전봉민·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원내대변인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전봉민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 국민이 열망하는 엑스포 관련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했다면 여기까지 안 왔을 것”이라며 “지역주의 관련 본인 발언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윤리위에 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병길 의원은 “엑스포 유치는 부산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과제”라며 “국정과제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폄훼하는 것 자체가 품위 유지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징계요구서에 부산은 물론 영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전봉민 의원은 “국회에 여야 합의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까지 구성돼있다”며 “국가 전체로 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어서 당론이라기보다 부산 지역구 의원과 엑스포 특위 소속 의원 위주로 발의했다”고 답했다.

전봉민(왼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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