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최근 잇단 보훈 행보를 통해 내치에 신경 쓰고 있지만 뚜렷한 반등 요인이나 하락 요인 없이 횡보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함께 참관한 국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한국갤럽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6월 3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6월 1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 주(6월 2주)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또한 지난 조사와 같았다. 긍·부정의 격차도 22%포인트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 70대 이상(64%)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40·50대(70% 내외)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7%, 중도층 32%, 진보층 14%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5%) △노조대응(10%) △공정/저의/원칙(5%) △서민 정책/복지, 국방/안보, 부정부패·비리 척결,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4%) △경제/민생/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