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주가작전 세력이 CFD를 악용해 발생한 주식시장의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한투연는 CFD 문제점으로 △주식양도세 절세를 위한 편법으로 이용하고 △매수를 해도 외국인으로 표시돼 신분세탁용으로 이용하며 △보유하지 않는 매매 특성으로 5% 지분 공시 회피하고 △반대매매에 취약한 구조이며 △익명에 의한 주가조작용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으며 △깜깜이 공매도로 시장 교란을 한다는 점 등을 짚었다.
한투연은 “시가총액 8조원 내외를 증발시키고 피해자를 양산한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투연은 필요시 연기금을 조사하고 CFD를 완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해다.
한투연은 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 매도와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범죄 발생 후 사후약방문은 투자자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 등 금융당국 간 협업 체제를 구축한 뒤 지난 20년 간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범죄 사례 백서를 발간하고 백서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실무 현장에 응용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