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 117곳서 '길 위의 인문학'

박물관 소장품 통해 역사· 문화 배워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박물관 활성화"
  • 등록 2020-05-21 오전 9:22:07

    수정 2020-05-21 오전 9:22:2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박물관협회는 전국 117개 공·사립·대학 박물관에서 초·중·고등학생과 성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20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진행한다.

2013년부터 100만 명 이상 참여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통해 역사,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여주곤충박물관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곤충을 잡(JOB)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곤충의 이름과 역사, 곤충 산업 발달 현황을 알아보고, 곤충 관련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국등잔박물관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세상을 바꾼 빛’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렵 생활의 횃불과 실내 생활의 등잔불, 자동차의 전조등, 건물의 전광판 등 인류와 함께한 빛의 변천과 역사를 배우고, 나만의 램프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인형박물관은 초·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내 감정을 나타내는 인형을 만들고 인형 상황극을 통해 서로에게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인형으로 통통(通通)’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개별 박물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박물관별 프로그램과 전화번호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박물관이 활성화되고, 문화향유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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