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문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강이라는 게 물이 흘러야 되는데 보를 없애버리면 옛날 썩은 강으로 되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게 무슨 재자연화인가. 이미 4대강이 재자연화가 되어 있는데, 대통령께서 현장을 안 가보시고 하는 결정 같다”며 “4대강 보에 한번 가보고 나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옛날 자료로 수질 나빠졌다고 발표하고. 환경론자들도 4대강 보 한 번도 안 가보고 예전 자료 갖고 얘기하고 있다”며 “1년 내내 평균 수질을 봐야지 한 여름에 가물 때, 물 없을 때 녹조가 발생하는 게 겨우 15일이다, 한 여름에 조사해서 수질 나쁘다고 하면 그게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성토했다.
이 고문은 4대강 보 해체를 막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MB정부 당시 4대강 보 건설에 참여했던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28일 ‘4대강 보 철거 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를 출범한다”며 “지금 준비위원들 1200명이 서명을 했고 전직 장차관 72명이 자문으로 들어오는 등 가장 큰 보 해체 저지조직이 나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