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즌 음료 트렌드는?…"논 커피(Non-Coffee)·빅 사이즈"

이디야커피, 전국 2300여개 매장 혹서기 판매량 분석
No 카페인 아이스 음료 급증, 수분은 빅 사이즈로 보충
충청 판매량 증가 가장 높아, 제주는 낮은 증가율
  • 등록 2018-08-02 오전 9:15:57

    수정 2018-08-02 오전 9:15:57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디야커피가 전국 2300여개 매장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혹서기 지역별 음료 판매량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데이터는 장마 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의 전국 지역 및 상품군별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논 커피 (Non-Coffee) 메뉴군의 판매량 급증이다.

카페인이 포함된 아이스 커피군 판매량이 30% 상승한 반면, 논 커피군 아이스 음료군은 59% 증가했다. 아이스티·에이드 등 전통적인 여름 간판 메뉴와 함께 올해 여름 시즌에 출시한 플랫치노 3종·열대과일주스 2종·아이스 블렌딩티 2종 등의 신제품도 인기를 끌며 논 커피군 강세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큰 사이즈의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이스티군의 경우 엑스트라 사이즈 주문량이 전년 대비 78%나 증가했으며, 스테디 메뉴인 아이스 토피넛 라떼의 경우도 무려 80% 가까이 증가했다. 무더운 날씨 수분 섭취가 늘어나며 갈증 해소를 위해 엑스트라 사이즈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기온이 가장 많이 올랐던 충청 지역에서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조사 기간 충청 지역의 평균 기온은 약 29.9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7도(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청 지역의 아이스 메뉴 판매 증가율은 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가장 기온이 낮았던 제주 지역은 아이스 음료 판매 증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제주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3도 가량 기온이 감소했으며, 전체 아이스 음료군 판매량도 11%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디야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체적인 아이스 메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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