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뉴스테이…1호 인천도화 첫 삽

  • 등록 2015-09-17 오전 10:00:00

    수정 2015-09-17 오전 10:52:36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 관련 대책을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1호 사업장이 인천에서 첫 삽을 뜨고, 연내 수도권에서 3900가구 규모의 신규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인천 남구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아파트 사업장에서 1호 뉴스테이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국토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용 대림산업(000210) 명예회장을 비롯해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 7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전세난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을 겨냥해 내놓은 보증부 월세 형식의 장기 임대주택이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일반 다주택자가 아닌 민간 건설사와 금융기관, 정부 기금 등이 참여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임대 사업자인 까닭에 기업형 임대주택이라고도 부른다.

2년씩 계약을 연장해 최장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한집에서 살 수 있고, 임대료(보증금과 월세) 상승률도 연 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이 아니어서 소득이나 주택,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국내 1호 뉴스테이 사업장인 ‘e편한세상 도화’의 경우 시공사이자 임대 운영사인 대림산업이 입주자 혜택을 보다 강화했다. 임대료 상승률을 연 3% 이하로 낮추고, 세입자가 3개월 전에만 통보하면 계약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퇴거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달 4·5일 진행한 이 아파트 청약 결과, 2051가구 모집에 1만 1258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추가 공급 물량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인천 도화 사업장에 이어 오는 11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2400가구)과 위례신도시(360가구), 12월 동탄2신도시(1135가구)에서 뉴스테이 신규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에서는 내년 하반기 중 영등포구 대림동(293가구)과 중구 신당동(729가구)에서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를 활용한 사업도 이달 3차(1283가구), 올해 11월 4차(2714가구)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이 출범 8개월 만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 것”이라며 “추가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테이 사업 추진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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