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월 중국시장에서 9만61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에 비해 26.6% 감소했다. 7월의 전년대비 감소분인 32.8%에 비하면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전달 8만4168대 보다 는 14.2% 증가해 월별 판매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지난달 판매량은 7만146대로 전년에 비해 16.6%가 줄었다. 기아차(000270)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경우 2만6008대를 판매해 전년에 비해서 44.7% 줄었다. 지난 7월의 감소폭인 33.3% 보다 더 커졌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 합자회사들 대부분이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 중국 현지 추정치에 따르면 이치폭스바겐은 13% 감소했고, 장안포드는 11%, 일기 도요타도 38% 줄었다.
반면 저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세를 펼치는 중국 토종업체들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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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SUV와 중국전략 중형차 판매 경쟁력 강화했고 딜러지원 정책도 시장에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ix는 2만위안(370만원)을, 싼타페는 1만~3만위안(180만~550만원)을 각각 인하했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8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13% 감소했지만 9월에는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9월부터 신차 출시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대대적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론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최적화된 모델을 확대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겠다”며 “매년 중국시장에 특화된 신차를 4~5개씩 투입해 중국 전략차종을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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