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가전 대명사, 밀레 수뇌부 한국 총집결

한국서 밀레 CEO 참석한 아시아 법인장 회의 최초 개최
달라진 한국 시장 위상 실감
  • 등록 2013-12-10 오전 11:03:35

    수정 2013-12-10 오전 11:04:12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세계 명품가전의 대명사인 독일 밀레의 최고경영자와 아시아 법인장들이 서울에 모여 내년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밀레코리아(대표 안규문)는 10일 밀레 공동 CEO인 마르쿠스 밀레와 라인하르트 진칸을 비롯해 아시아 법인장 수뇌부들이 대거 한국에 집결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밀레 2014 비즈니스 플랜 미팅-아시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올브리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자일러 기술 총괄 사장등 본사 경영진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총 7개국의 아시아 지역 법인장 등 28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 밀레의 아시아 주요국 법인장들과 본사 CEO까지 한자리에 모여 연간 사업전략을 짜는 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외산 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가전시장에서 밀레코리아가 연간 매출 15%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회의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의에서는 각 해외 법인의 법인장과 마케팅·영업 최고 책임자들이 밀레 독일본사 경영진에게 내년도 사업 계획과 운영 방안등을 보고하고, 중장기 사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아시아지역의 사업발전성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본사의 주요 일정이 한국에서 개최된 만큼, 사명감을 갖고 밀레 브랜드 가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국 시장에서 밀레가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밀레는 지난 2005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세탁기, 세척기, 진공청소기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10억 매출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밀레는 한 번 사면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품질력으로 가전업계의 벤츠나 BMW로 불리고 있는 독일 명품 가전회사다. 지난 1899년 라인하르트 진칸과 칼 밀레 두 사람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창업자 4대손인 칼 마르쿠스 밀레 회장과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이 공동 CEO를 맡고 있다.

밀레 창업자의 4대손이자 밀레 공동 CEO인 마르쿠스 밀레(사진 왼쪽)회장과 라인하르트 진칸(오른쪽) 회장이 10일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 7개국 법인장들과 내년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밀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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