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앓았다면 오메가-3 효과 없어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팀 연구 결과
  • 등록 2012-04-23 오후 1:19:26

    수정 2012-04-23 오후 2:56:11

[이데일리 편집부]심혈관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심혈관질환 예방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을 구성하는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다. 고등어·연어·참치·청어 등 등푸른생선, 호두·땅콩 등 견과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등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영양제 등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1995~2010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능을 분석한 임상시험 연구 14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내과학기록’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명 과장은 “1970년대 에스키모인들은 유독 심혈관질환 발생이 낮은데, 그 이유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삼치, 참치와 같은 등푸른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었다”며 “하지만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들에서는 연구마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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