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2일 10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2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기아차(AA)는 내달 초 3억~5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채권 발행을 위해 국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 본사가 외표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2005년 5월과 11월 각각 3억유로의 유로표시채권을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2009년 12월엔 기아차 미국 법인이 국내에서 3억달러규모의 달러표시채권(김치본드)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외표채로 조달된 자금은 오는 19일 만기를 맞는 274-2회 1600억원과 5월30일 만기인 266-2회 2000억원 무보증사채 차환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기아차가 원화사채 차환을 위해 굳이 외표채 발행에 나선 것은 유리한 조달 금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CRS 3년 금리는 2.35%로 여기에 160bp를 가산하더라도 3.95%수준"이라며 "이는 기아차 동일등급(AA) 민평수익률 4.26%보다 30bp가량 낮아 충분히 발행할만 하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이 금리에 3년물 3억달러를 발행할 경우 원화채권(민평수익률 기준)에 비해 연간 10억원씩 30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