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어때)비과세 혜택 아쉬우면 `KB한중 황금분할 펀드`

한국과 중국에 70대30 황금비율로 투자
장기주식형 적립식 펀드 혜택 그대로
  • 등록 2009-10-27 오전 11:38:15

    수정 2009-10-27 오전 11:38:15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한 3년 보고 중국 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려 하는데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헤택이 사라진다면서요. 그냥 비과세되는 국내 펀드에 가입할까‥"

요즘 펀드 투자자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다.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서 이익이 나면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재테크 못지 않게 세테크도 중요한 요즘, 해외에 투자하면서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KB자산운용이 내놓은 `KB한중 황금분할 펀드`가 바로 이런 욕구를 겨냥해 출시된 상품이다. 중국에 투자하면서도 장기적립식 펀드로 분류돼 3년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중국 투자하면서도 비과세·소득공제까지 누려라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와 함께 장기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도 올해 말로 사라진다. 그러나 올해가 가기 전에 장기주식형 펀드에 가입한다면 앞으로 3년간은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장기주식형 펀드가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라는 점이다.

`KB한중 황금분할 펀드`는 한국에 70%, 중국에 30% 투자하는 구조로 장기주식형 펀드 조건을 충족시킨다. 따라서 연내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앞으로 3년 동안은 국내 주식투자로 발생한 수익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에서 나온 수익에 대해서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있었지만 대부분 해외 투자비중이 높아 이처럼 장기주식형 펀드 조건을 충족시키는 펀드는 없었다. 해외 펀드 비과세 만료를 아쉬워하는 펀드 투자자들을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인 것이다.

여기서 왜 하필 한국과 중국의 비중을 70대30으로 정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만 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국내 증시에 60%만 투자하면 되는데 말이다.

▲한국 70%, 중국 30%가 가장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조
KB자산운용은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한국과 중국 자산배분 비율이 70대30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황금비율이라는 것.

아울러 5년간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계산해봤을때 70대30이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조라고 밝혔다. 한 단위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올릴 수 있는 초과 수익률 수준이 70대30이었을때 가장 높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 참조)

◇ 국내는 종목, 중국은 선물..환헤지도 해결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KOSPI200 70%+HSCEI 30%`로 한국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지수 종목에, 중국 시장에서는 홍콩 H주 선물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한국 투자를 위한 종목 선정은 바스켓 구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 중에 주식수와 최근 거래량을 비교해 유동성이 충분한 주식을 뽑아내고, 자본잠식이나 액면가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 등 퇴출가능종목을 걸러낸다. 이같은 필터링을 통해 100~160개 종목을 선정하고 업종과 시가총액 규모, 탈락한 종목의 기존 비중을 감안해 바스켓에 담을 주식수를 결정한다.

바스켓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일부는 코스피선물에 투자해 코스피200지수 수익을 복제하고, 또 일부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한다.

중국에서는 홍콩 HSCEI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H증시 주가지수 선물에 주로 투자한다. H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현물과 가격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지수 현물 추종은 가능하다는게 KB자산운용 설명이다.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정도도 낮다. HSCEI 주가지수선물의 경우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1계약 매수시 약정금액은 약 9000만원이지만 증거금은 약 1000만원 수준. 증거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채권으로 운용하게 된다. 따라서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부분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선물환이나 통화선물로 헤지하기 때문에 환위험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항셍 H주 인덱스 ETF 투자도 병행한다. 선물 최소 거래단위가 큰 만큼 놀게 되는 자금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ETF의 거래단위는 최소 200주로 400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KB한중 황금분할펀드`는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연간 총보수는 1.938%로 가입년차에 따라 매년 판매보수가 10%씩 낮아진다. 가입한지 90일 이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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