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강세…건설·조선주 두각

  • 등록 2009-06-02 오전 11:30:20

    수정 2009-06-02 오전 11:30:2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일 코스피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전해졌지만 어느 정도 예상된 악재였던만큼 그보다는 경기지표 개선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도 GM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반기며 2~3% 급등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143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주요 아시아시장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1%내외에 불과한 상황인만큼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8포인트(1.03%) 오른 1429.8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1500억원 이상 사자우위를 보이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투신권 중심의 기관은 각각 300억원과 1000억원 팔자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7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 섬유의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종이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포진한 업종들의 상승탄력이 좋은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LG(003550) 등이 약세다.

특히 대우건설(047040)이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공매도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다.

또 GM대우 파산보호 신청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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