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병철 부회장은 "(대졸초임 삭감에 대해)합의에 가까운 협의를 했다. 기업들이 삭감방안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형식은 협의지만 사실상 합의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회의 직후 삼성이 삭감동참 의사를 밝혔고 주요 그룹 관계자들이 취지공감의사와 함께 세부안 마련계획을 밝혔다. 대졸초임 삭감은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대졸초임 삭감이 시행되면 어느 대기업들이 얼마나 조정을 할까.
우선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대졸초임 연봉은 2800만원 수준, LG전자는 3100만원 수준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300만원, LG디스플레이는 32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일 이날 전경련이 제시한 삭감률 예시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최대 7%의 삭감률이 적용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2600만원대, LG전자의 경우 2800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 급여수준에 대해 전경련이 예시한 삭감률은 최소 14%에서 최대 28%다.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 모두 14%를 적용할 경우 3500만원대, 28%를 적용하면 2900만원대까지 연봉이 낮아진다.
포스코의 초임은 3300만원으로 7%를 적용할 경우 3000만원, 14%가 적용되면 2800만원대로 낮아진다.
현대자동차(005380)의 경우 대졸초임이 3300만원에서 3500만원 수준이다. 역시 최소 7%에서 최대 14% 삭감대상에 포함된다.
이에대해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전경련이 제시한 삭감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며 "각 기업별로 노사협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이 수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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