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두 그린화재회장 워렌버핏 보러간다

내달 버크셔 해더웨이 주총 참석
주총분위기 파악 현장경험 축적
  • 등록 2008-04-15 오전 11:45:49

    수정 2008-04-15 오전 11:50:49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더웨이 정기주주총회에 국내 손보업계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영두 그린화재해상보험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영두 그린화재 회장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이영두 그린화재 회장이 내달 4일(현지시간 3일) 열리는 버크셔 해더웨이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린화재 관계자는 "주주로 참석하나 버크셔 해더웨이의 주총분위기가 어떤지를 직접 경험해보기 위한 것"이라며"며 "그 곳의 주총 분위기는 국내와 달리 매우 축제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워크셔 해더웨이의 주주로, 주식 1주(한화로 약 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화재 내부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그 여느때보다도 그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두 회장은 평소 그린화재의 미래 발전상을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더웨이 모델에서 찾고 있다고 강조해 왔고, 이 회장 역시 투자의 귀재로 불릴만큼 투자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 회장의 주총 참석 경험이 그의 향후 경영스타일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예측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보험인 워렌버핏`이라는 글을 통해 아직 보험업종의 잔치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렌버핏이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밝힌 `보험업종의 잔치는 끝났다`는 표현에 대해 일부 언론이 그대로 직역해 기사화 하자 이 회장이 직접 나서 이는 `보험수지에서의 흑자라는 파티는 끝났다`는 의미라며 바로 잡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당시 보험영업으로 자산을 축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워렌버핏은 외환위기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글로벌스탠더드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비즈니스모델을 선택, 진화를 하고 있는 그린화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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