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지난해 공모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하던 CJ가 공모 외화채권 대신 사모(私募) 형태로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CJ는 올 1분기 중 1억달러 규모의 사모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했다가 중단됐는데, 올 1분기에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공모로 할 경우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사모 형태로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해 골드만삭스와 BOA를 신용등급 주간사(Rating Advisor)로 선정해 2억달러 규모의 공모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발행을 보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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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001040)가 이 처럼 공모에서 사모로 투자자 모집 방식을 바꾼 데는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모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경우 조달선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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