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M이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순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를 맞았지만 올바른 구조조정 전략으로 경영난을 타개해가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GM은 적자가 나는 미국에서는 비용 감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인력을 줄이고, 공장을 폐쇄하고, 의료비용을 줄여 작년 손실액을 20억달러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지난 2000년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잡은 후 GM은 러시아와 인도, 중국을 포함한 11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작년 GM의 중국에서 매출은 32%나 증가했다.
모닝스타의 존 노박 애널리스트는 "GM은 매우 포지션을 잘 잡고 있다"며 "크라이슬러와 포드에 비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GM의 순익도 3분기 연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GM은 미국 외 지역의 판매 호조로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의 66센트보다 늘어난 8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