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계약기간은 1년이며 2년간 연장 가능한 이번 계약으로 삼보측은 3년간 공급하는 물량은 총 40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계약한 연간 1조5900억원 규모의 수출액은 삼보컴퓨터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지난 99년 8월 HP와의 계약을 통해 월 10만대씩 공급했던 것에서 규모가 두 배로 늘었으며 삼보는 이를 위해 멕시코에 연산 360만대의 PC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삼보컴퓨터는 99년 8월 HP와 전략적 ODM 제휴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까지 400만대 이상의 데스크탑 PC를 공급해왔다.
삼보컴퓨터는 98년 미국의 이머신즈사와 99년 HP와 전략적 ODM 제휴를 맺고 미국지역에 99년부터 작년말까지 80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수출해왔다. 올 상반기는 작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130만대를 수출했으며 9월에도 약 50만대 가량의 오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320만~350만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