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358원으로 상승

1.1원 오른 1357.0원 개장
월러 연준 이사 “통화완화 속도 늦춰야 해”
달러인덱스 103 상회…두 달 만에 ‘최고’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10-15 오전 9:31:06

    수정 2024-10-15 오전 9:31:0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8원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견고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색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5원 오른 1358.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35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8.6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8원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 인하)한 이후에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데이터의 전체성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27분 기준 103.2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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