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사직 전공의 집계 중…22일부터 하반기 모집”

중대본 회의 통해 사직 전공의 많음 암시
복귀 전공의 온라인 낙인찍기 8명 검찰 송치
  • 등록 2024-07-18 오전 9:54:27

    수정 2024-07-18 오전 9:54:2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현재 집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복귀 전공의는 많지 않은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장관은 “일부의 비판에도 환자와 전공의,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내린 결단과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확인한 후,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해 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했다.

조 장관은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동료의 소신을 ‘감사한 의사’ 등으로 조롱하고, 개인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이라며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총 18명을 특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로 하루만에 1216명이 사직했다. 반면 전공의 전체 출근율(8.4%)로 정부의 전공의사직서수리명령 철회 전과 비교하면 복귀한 전공의는 144명에 그쳤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9월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며 “전공의 여러분 본인 자신과 환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 수련병원도 미복귀 전공의들이 9월에는 다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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