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외환당국은 “금리 재평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환율 급등과 관련해 “우리의 수급 문제가 아니다. 대외 요인이어서 (환율 상황)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종가대비로 보면 달러 인덱스가 0.8% 정도 올랐고 원화도 0.9% 정도 빠졌고, 유로도 0.9% 하락했다”면서 “우리가 특별히 더 많이 하락한 건 아니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세 현상이라 상대적인 걸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유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 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