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1800석 객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2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공연 시작 후 도착한 관객들은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공연 하루 전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연회에서도 헝가리 대표 뉴스 채널(Hir TV), 공영방송(Kossuth 라디오) 등이 참여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에는 일반 관객 외에도 국립헝가리음악의 집 관장, 헝가리무용대학 학장 등 공연·문화계 전문가, 헝가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문화혁신차관보 등 정부 주요 관계자도 함께했다. 부다페스트 국립무용단 졸탄 산도르 국제교류 관리자는 “600년 역사를 지닌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노래, 무용을 오늘까지 이어가고 공연으로 선보인 것에 매우 놀랍다”며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지금 이 시대에 공연으로 전하는 새로움은 실로 엄청난 경험”이라고 극찬했다.
국립국악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이번 공연 외에도 악기 기증식과 한국음악 특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공연 당일 에르켈 극장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복식을 한 현지 모델들이 의상 시연과 사진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의 즐거움을 더욱 높였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헝가리 종묘제례악 공연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25일 오후 7시 한 차례 해외 공연을 더 이어간다. 국내에서도 오는 11월 11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