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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새로 지명된 인물들을 조목 조목 지적했다. 먼저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에 대해선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한 사람”이라며 “극단적 남북 적대론자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 대화에 앞장서야 하는 통일부 장관에 적합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된 김홍일 전 검사에 대해선 “도곡동 땅과 BBK 의혹 수사 책임자로 대선을 10일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당사자”라며 “이후 중수부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그가 덮으려 한 사건은 결국 유죄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익위는 행정부 중 유일하게 기관명에 국민을 앞세운 기관이다. 어떤 권력보다 국민의 권익을 우선하고 지키란 것”이라며 “그런 자리에 권력에 줄 댄 정치검사를 임명하다니 가당치도 않다”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의 역할 그리고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을 통합해 국가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극우 편향, 검사 편향 인사로는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어렵다.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은커녕 분열과 갈등, 대결만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대통령은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 의무를 진다는 헌법 66조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임선서를 하도록 한 헌법 69조가 우리 국민의 합의 결과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반국가세력 발언, 왕차관에 쫄장관, 일베성 극우 유튜버. 이게 나라냐”라고 맹폭했다.
그는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는 극우 일베식 사고를 가진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김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화면을 자료로 들고 “사실과 다른 선동질을 일삼은 자가 어찌 공무원 인재개발을 할 수 있겠나”라고 부적절 인사임을 강조했다.
또 장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비서관 5명을 차관으로 꽂으며 약탈적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가차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좌파카르텔 노래를 부르더니 대통령실 차관들에게 공무원들 갈라치기하고 색출해서 잘라내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극우적 생각을 보유한 인사, 대통령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검증도 없이 날림으로 진행된 인사”라며 “국가기관까지 극우 집합소를 만들지 말고 당장 극우 유튜버 내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민 70% 이상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발언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 법률국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