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량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유지

  • 등록 2022-12-04 오후 10:55:31

    수정 2022-12-04 오후 10:55:31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 가입국이 모인 OPEC+가 하루 2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한 기존 원유 생산량 목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AP)
OPEC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한 정례회의 후 지난 10월에 합의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지난 10월5일 미국과 서방의 반발에도 “11월부터 2023년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세계 수요의 2%에 상당하는 일일 200만 배럴을 감산한다”고 했다.

이날 감산 유지 결정은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상한선을 배럴 당 60달러로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조치는 이달 5일부터 적용한다. 이때부터 해상으로 수송하는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 당 60달러를 넘을 시 보험, 운송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한다.

OPEC+는 중국과 세계 성장 둔화, 금리 인상 등으로 10월 이후 유가가 하락한 데다 경기 전망 악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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