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지원 사격 얻은 안철수 "고담시로 전락한 성남시 되찾자"

안철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김종인 "안철수 국회로…새로운 지도자 탄생 계기"
안철수, 이재명 '대장동' 겨냥 "성남의 조커 누군가"
  • 등록 2022-05-15 오후 4:58:35

    수정 2022-05-15 오후 4:58:3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여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후보를 국회로 보내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도자들 탄생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왼쪽부터)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15일 경기도 성남시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열린 도.시.락(경기도, 성남시, 즐거울 락) 공동시민인사에 앞서 성남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사이다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에서 열린 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부터 11년 전 안철수 대표께서 정치에 관심을 가졌을때 처음 만났다”며 “2012년에는 40%를 넘는 지지율 올렸고 이후 10여년 걸친 기간동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거쳤고 대통령 선거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명제 앞에서 단일화를 성취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 거치며 국정을 파악하는 체험했다고 본다”며 “분당갑에 출마한 안 위원장을 다시 (국회의원을) 시켜주면 앞으로 국정과 관련해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해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제 믿고 떠나도 될 것 같다. 가슴 속에 돌덩어리가 있는 것 같았었다”며 “대장동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미완의 정권교체, 압도적 승리와 함께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전임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공영개발의 탈을 쓴 채 헐값에 토지를 수용한 성남의 조커가 누군가”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비켜간 값비싼 아파트에 빨대를 꽂아서 부동산 특검 카르텔에게 1조의 이익을 몰아준 성남 조커가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12년간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고 덧붙였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이날 일정으로 인해 안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이 대표는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역임하고 합당으로 국민의힘 일원이 된 안 후보가 우리 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갑 후보로 역할을 해줘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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