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 장면이 담긴 무인기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의 드론 영상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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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도로 가장자리 숲 쪽에 러시아군 식별 표식이 그려진 탱크를 확인할 수 있다. 탱크 옆엔 소총을 들고 있는 러시아 군의 실루엣도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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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보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손을 들고 항복했지만,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았다”고 증언했다.
또 영상에 촬영되지 않은 이후 상황에 대해선 “쓰러진 남자의 차엔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여자와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면서 “군인들은 남자의 시신을 끌고 간 뒤에 여자와 아이를 인근 숲으로 데려갔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성 일행이 타고 온 은색 차량은 군인들이 견인해 불태웠다고도 전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