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특보는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곶감, 멜론, 정육세트 등을 받고 뒤를 봐준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정황이 이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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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조 전 회장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증거”라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공세를 취했다.
이어 김 전 특보는 “명절 때 오는 선물을 반송하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라며 “아주 대단하고 어떤 금전적인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부토건 측은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2004년 설과 추석에는 곶감과 밤을, 대검 연구관이었던 2007년 추석에는 품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각각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후보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둘러싼 파동으로 좌천된 2014년 설부터 2015년 추석까지는 다시 김과 멜론을 보낸 것으로 돼 있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26일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공받은 선물 목록에 대해서는 “명절선물은 오래돼 (윤 후보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의례적인 수준”이라며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 윤 후보가 명절에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