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지난 7월 12일부터 32일 동안 포항, 울산, 부산, 거제 해역에 대한 해저 심부를 시추한 결과, 부산해역에서 대륙붕 최대 깊이(200.3m)의 비교란(undisturbed) 시추코어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시추코어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 채취한 원기둥 모양의 해저퇴적물을 뜻한다. 연구원들은 8개 시추 지점에서 총 604.7m의 비교란 시추코어도 확보했다.
시추코어를 정밀하게 분석하면 동해 남부권 가스전이나 대륙붕 근처의 지질 구조적 변위와 퇴적층의 발달 역사를 알아내고, 지진이나 활성 단층의 발생 시기도 연구할 수 있다.
지질자원연 연구진은 오는 2024년에 건조할 예정인 탐해3호(가칭)의 활용과 해저 지질의 퇴적층 발달 특성, 기후변화 규명, 해저 활성단층의 원인 등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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