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가능한 일반마스크 생산유도해 섬유기업 지원

  • 등록 2020-04-21 오전 9:35:20

    수정 2020-04-21 오전 9:35:20

(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경기도 섬유기업들이 항균마스크를 제작해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경기도는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계약이 연기·파기되면서 타격을 입은 섬유기업이 항균기능을 갖춘 ‘생활용 일반 마스크’를 생산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활용 일반 마스크’는 마스크 수요 충족을 위해 원사, 편직, 염색, 봉제 등 도내 섬유기업들이 워킹그룹을 결성해 생산중인 제품으로 항균섬유원사로 제작돼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도는 워킹그룹 참여 섬유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시·군과 공공기관, 소상공인,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벌여 현재까지 334만 장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도는 현재 수출이 불가한 방역용 마스크 대신 수출이 가능한 일반 마스크를 미국·유럽 등 감염자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로 시야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등 각종 수출 지원기관과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 내에 마스크 샘플을 전시하고 제품특징과 수출가격, 납기, 최소주문량 등을 담은 홍보자료를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주선할 방침이다.

GTC는 미국·중국 등 2개국 3개소, GBC는 미국·중국·인도·러시아·이란 등 8개국 11개소,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독일·영국·캐나다 등 84개국 12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향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블랙과 네이비,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추가한 ‘패션마스크’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경기도는 전국 니트 업체의 58%가 집중된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중심인 만큼 항균 원사를 사용한 마스크 생산체계를 갖춰 도민들의 건강은 물론 섬유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수출 판로지원에 적극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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