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일본수출 전용 과일막걸리 2종 출시

일본 내수 시장침체 불구 신제품 진로막걸리 내놓고 공격적 영업활동
  • 등록 2019-07-04 오전 9:14:22

    수정 2019-07-04 오전 9:14:2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일본수출전용 진로막걸리 후속으로 과일 막걸리 2종류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 막걸리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진로막걸리 피치(복숭아 맛, 일본명 : JINROマッコリ ピチ, 진로막걸리피치)와 진로막걸리 망고(일본명 : JINROマッコリ マンゴ, 진로막걸리망고)로 알코올도수 4%의 750mℓ 페트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의 일본법인 ‘진로㈜(Jinro Inc.)’를 통해 판매된다.

진로는 블루베리, 석류, 포도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과일 5가지를 놓고 현지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망고와 복숭아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전역에는 오는 7월 시판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09년 12월 오사카와 히로시마 등 서일본 한정 상품으로 진로막걸리를 첫출시했다. 2010년 3월 일본 전국으로 확대판매하며 일본 주류 시장내 막걸리를 정착시켰다.

현재 일본 막걸리 시장은 1차 한류 붐이 불던 2011년과 비교하면 30% 수준이다. 다만 고정 고객층이 형성돼 일정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일본 아이돌 ‘SKE48’ 멤버 3명과 협력해 막걸리 오리지널 칵테일을 선보였다. 매년 발간되는 후지경제 연간자료에 따르면 진로막걸리는 일본 막걸리 시장의 6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는 등 압도적 판매 1위를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연감에 따르면 일본은 대다수 주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일본 전체 소주류 시장은 6% 이상, 막걸리는 2% 이상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시음행사를 하면서 자몽과 청포도, 자두 등을 넣은 참이슬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제품 다양화에 나섰다. 그 결과 참이슬 판매량은 최근 3년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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