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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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전날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무산에 대해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국민개헌 기회가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며 강력 성토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처리 시한으로 제시한 전날까지, 국민투표법이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사실상 6월 개헌이 무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바른미래당의 마지막 제안(검찰의 특수수사본부를 통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까지 어렵게 수용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이마저도 걷어찼다”며 “발목잡기와 지방선거용 정쟁에만 눈먼 한국당이 국민 참정권이 달린 국민투표법과 개헌을 걷어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우 원내대표는 “다른 것을 다 떠나 특별검사를 통한 사법 권력을 동원해 대선불복과 폭로전을 위해, 참정권과 개헌을 시종일관 거래 대상으로 삼는 전략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개헌에 대한 한국당의 모든 약속은 새빨간 거짓이었음이 최종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 골든타임인 4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방송법을 핑계로 국회를 걷어차더니, 국회 파행 목적은 개헌밥상 걷어차기였다”며 “돌이켜보면 한국당은 정권교체 이후 지난 1년간 7번 국회 보이콧을 저지르며 지금까지 온 나라를 마비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한마디로 정권교체를 불인정하고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한국당의 존재 목적”이라며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도 촛불을 들고 새 나라를 염원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부패하고 낡은 행위, 적폐 덩어리를 어떻게든 움켜지겠다는 반역사적 폭거”라며 “국민 참정권을 박탈하고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국당의 망동은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