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반대 당론을 냈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에서 두 당에 대한 협상이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국민적인 안보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국민의당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가 군사·외교·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했다.
김 수석은 “사드 배치 문제가 단순히 군사적인 효율성 차원뿐 아니라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도 연결되어있고 특히 북핵 문제를 푸는데 사드 문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반대를 했다”며 “특히 중국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중국이 반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을 가지고 국회에서 좀 더 의논을 한 후에 충분히 공감대를 가진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회 동의없는 사드배치 반대’라는 당론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배치가 국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고, 대통령이 이것은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다는 핑계를 댔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지금 국회내 기류 변화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여, 찬성으로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다. 각 당의 소신 있는 논의와 토의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