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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FSB는 핀테크가 금융시스템에 어떤 리스크를 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3월에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단계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다. 아직 은행업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 가운데 국제기구가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니 의장은 올해 FSB가 은행 이외의 부분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FSB가 보존하기에 안전하다고 보는 자본 규모를 갖췄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지금 규제가 꾸준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의 규제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내고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산운용 매니저와 셰도우뱅킹 부문, 청산소와 보험사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