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인하 효과, 시차 필요"..금리 현 수준 유지에 '무게'

(종합)"ECB양적완화 조치, 대책 준비하고 있다"
  • 등록 2015-01-22 오전 10:01:28

    수정 2015-01-22 오후 4:17:56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두 차례 단행한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2.0%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강연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 효과를 보려면 시차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내수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한은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지난해 금리 인하 효과를 보면서 현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로 예상한 것과 관련해 “3% 중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한다”며 “분기별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1%내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가 커져 금융안정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가계부채가 경기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향후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잠재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잠재성장률은 3% 중반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생산가능인구가 머지않아 감소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돼 잠재성장률도 낮아지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제고 하려면 인구문제와 고령화에 대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의 하나인 것은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예상된 가운데 이 총재는 “ECB 움직임에 대해서는 양적완화 조치가 있다면 그 조치 내용에 따라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효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구조개혁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중앙은행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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