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상수도관 개량 장비 개발

지하 노후 광역상수도관 굴착 하지 않고 리모델링
노후관 수명 20년 연장 및 공사비 70% 절감 효과
  • 등록 2013-01-14 오전 11:29:38

    수정 2013-01-14 오전 11:29:38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쌍용건설은 최근 중소기업인 웰텍, 수자원기술과 공동으로 직경 1.1~1.5m의 중형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관 내부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갱생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장비를 관 내부에 투입하면 고압세척, 도장막 제거, 회수, 내부 면 처리, 내부 도장 등 5단계 작업을 통해 노후된 상수도관을 새 것처럼 만들 수 있다.

특히 도장막 제거과정에 인덕션(전기열선) 가열 제거방식을 도입해 관 손상과 소음, 분진 발생이 거의 없다. 내부 면 처리는 밀폐형 원심 분사장치를 통해 분진 제거와 탈취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이 장비로 상수도관을 개량하면 관 수명은 20년 이상 연장되고, 관을 교체하는 작업 대비 공사비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굴착작업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비산번지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약 15만1293km(2010년 기준)에 이르는 전국의 광역상수도관 중 설계수명 30년이 경과된 노후 관이 약 600km에 달해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쌍용건설은 기대했다.

조현 쌍용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수도권광역상수도 1단계 개량공사 약 54Km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성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장비를 개발했다”며 “최근 77Km 길이의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 장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최근 중소기업인 웰텍, 수자원기술와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관 갱생 표면처리장비(S형). 쌍용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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