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런 시장의 기대는 하루 만에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라고 했던가. 소위 요새 월가에서 가장 잘 나간다고 평가받는 JP모간이 투자 실수로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자존심 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JP모간은 지난 6주간 합성신용증권이라는 파생상품에 무리하게 투자, 2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다. 제아무리 월가 최대 은행 JP모간이라도 우리 돈으로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은 엄청난 타격이다.
게다가 전체 시장 분위기도 흐려질 공산이 크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만족스럽지 않은데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공포까지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터져 나온 JP모간의 손실 소식은 저가 매수를 노리던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
◇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30분에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