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워프 기술이 통신서비스의 본질적인 경쟁력에서 타사에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며 "연내 400만 가입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의 워프 기술은 가상화 서버를 이용,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한다. 특정 지역에 과부하가 발생하면 이를 다른 기지국에서 트래픽를 나눠 소화할 수 있고 신호가 겹치는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
KT는 기존 3G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지국에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 방식을 통해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상반기 안에 전국 읍·면 단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LTE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LTE 워프 기술의 경쟁력이 고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사장은 "과거 3G망 구축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가입자가 기존 이통 3사의 시장 점유율에 수렴, 큰 변동이 없었다"며 "출발이 늦기는 했지만 충분히 경쟁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많은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전용요금제와 다양한 콘텐츠 역시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LTE 전국망 구축을 기념해 청소년과 노년 대상 요금제를 출시했다. `LTE WARP 청소년 요금제`는 `LTE-알 190/240/340/420` 등 4종으로 세분화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LTE WARP 어르신 요금제`는 자녀 및 손자, 손녀들과 부담없이 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월정액으로 월 100분의 올레 모바일 고객간 영상 통화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오는 10월부터 LTE 음성통화서비스(VoLTE)를 시작할 방침이다.
표 사장은 "VoLTE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용 단말기가 상용화돼야 한다"며 "단말기가 상용화되는 10월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전용 요금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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