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올해 2400억 투자할 것"

올 해 제품 개발에 2000억, 브랜드 마케팅에 400억 투자
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지분 인수 완료
기업 후 인수작업 위해 '시너지 협의회'구성
  • 등록 2011-03-15 오전 10:05:23

    수정 2011-03-15 오전 10:48:51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가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인수 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힌드라에는 올해 쌍용차에 2400억원을 투자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에 2000억, 브랜드 마케팅에 400억이 투자된다.

쌍용차(003620)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기 위한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한국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며 "쌍용차에 올해 2400여 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성공적인 기업 인수 작업을 위해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만들어 신차개발,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미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인도프로젝트를 착수했다. 마힌드라에 자사 IT시스템을 쌍용차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차의 판매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쌍용차는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2000억 원 이상의 제품개발 투자(2010년 대비 70% 증가) ▲한국 내 브랜드구축에 400억 원 이상 투자(2010년 대비 60% 증가) 및 2011년 해외 브랜드 투자비 4배 이상 증가 등의 투자 계획을 제시 했다.

아울러 고엔카 사장은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딜립 선다람 CFO 선임, 신임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부문 사장은 "쌍용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이 시작되는 오늘은 마힌드라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쌍용차는 연구개발 및 혁신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의 이유일 사장은 "인도의 선도적인 유틸리티 차량 제조회사인 마힌드라는 강한 열정과 글로벌 UV시장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쌍용차에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바랏 도시 마힌드라 그룹 CFO와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 농기계 사장 그리고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차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쌍용차, 2년 만에 법정관리 '졸업' ☞쌍용차 "앱에서 코란도C 정보 한 눈에 보세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