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보다 1.70원 오른 11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장 중 변동폭이 2~3원에 그치는 엷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에 국내에서도 환율 상승이 유효한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지수는 장 중 76.726까지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개장과 함께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원 현물은 0.5원 갭업한 1164.50원에서 거래를 열었다. 하지만 1170원대로의 항로에는 난관이 적지 않아 보인다. 1166원대까지는 올라서 보기도 봤지만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상승은 번번이 막히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 미국 증시 영향으로 금요일 보다 달러강세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1166원 위에서는 네고가 포진돼 있어 더 이상 상승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48엔 내린 88.57엔을 기록중이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9.2원 오른 1316.4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