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 `항암제원료 1천만불 규모 수출`

유럽 다국적 제약회사와 `제넥솔` 수출계약
  • 등록 2009-10-12 오전 11:45:16

    수정 2009-10-12 오후 12:19:21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삼양그룹의 계열사 삼양제넥스가 1000만달러 규모의 항암제 원료의약품을 유럽에 수출한다.

삼양제넥스(003940)는 유럽의 다국적 제약회사와 항암제 원료의약품 제넥솔(일반명: 파클리탁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양제넥스는 지난 2005년 유럽시장 진출 관문인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원료의약품제조업체 심사를 받고, 선진국 수준의 cGMP(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삼양제넥스의 항암제 원료 `제넥솔`로 만들어진 주사제
당시 국내 최초로 식물세포배양을 이용한 생산공정에 대해 유럽 허가당국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것. 이후 삼양제넥스는 전세계 제약사들로부터 원료공급 요청을 받아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시장의 대량 수출의 판로를 개척했다.

항암제 `제넥솔`은 삼양제넥스가 식물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식물세포를 식물세포배양기내에서 대량으로 배양하고, 배양된 세포를 자극해 고농도·고순도로 정제해낸 원료의약품이다.

삼양제넥스는 식물세포배양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산업기술계 최고 권위의 상인 장영실상과 바이오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제넥솔은 국내시장에서 삼양사의 제넥솔주(주사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제넥솔주는 `파클리탁셀` 항암주사제 시장에서 50% 이상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제넥솔은 국내를 비롯한, 유럽·일본·남미·인도·중국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체결된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대량공급계약을 통해 연간 천만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제넥스는 여러 해외 제약회사와 제넥솔 공급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향후 2년 안에 원료의약품 제넥솔 제조업체로서 전세계 파클리탁셀 원료의약품시장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며, 파클리탁셀 원료의약품 시장은 매년 약 17%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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