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은 소송중`..소송가액만 5.8조원

6월말 현재 소송건 4670건
삼성그룹 16개사 2.5조 소송 `최대`
  • 등록 2009-08-31 오전 11:08:18

    수정 2009-08-31 오전 11:08:18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10대 그룹이 재판중인 소송건수가 4600건에 이르고, 소송가액도 5조8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총수가 있는 10대그룹 86개 계열사에 걸려있는 소송건수는 467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특허침해, 손해배상 등으로 소송을 당한 피소건수는 319건, 반대로 소송을 제기한 제소건수는 1651건이었다.
 
이들 소송사건의 소송가액은 피소가액 4조3882억원, 제소가액 1조4466억원 등 총 5조8348억원이었으며, 전체 소송가액 중 피소가액이 75%를 차지했다.

10대그룹은 현재 그룹당 평균 467건, 5830억원대의 소송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특허침해 혐의 등으로 해외업체와 소송중인 사건 중 소송가액 미확정 사건이 빠졌고 소송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현대자동차와 금호타이어도 제외됐다는 점에서 실제 소송규모는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소송건수와 소송액에서 10대그룹 중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 18개사가 현재 재판중인 소송사건은 피소건수 2397건, 제소건수 1398건 등 총 3795건이었다. 이들 소송과 관련한 소송가액은 피소액 2조5069억원, 제소액 3244억원 등 총 2조8321억원에 달했다.

삼성그룹의 소송건수가 타그룹에 비해 많은 것은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의 소액소송이 많은 탓이며 소송가액은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청구한 1조6800억원(이자 제외)의 손해배상소송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재벌닷컴은 설명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6개사가 현재 피소건수 211건, 제소건수 71건 등 282건의 소송을 진행중으로 삼성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소송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소송가액에서도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7666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포함해 1조3019억원에 달해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한진그룹 4개사는 화물운송 등의 클레임 소송이 많은 사업특성 때문에 피소건수가 153건이나 됐으며, 이들 소송의 소송액은 3221억원이었다.

롯데그룹 8개사는 피소건수 18건, 제소건수 121건 등 총 139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며, 소송가액은 502억원이었다.

LG그룹 12개사가 114건의 재판을 국내외 법정에서 진행중이며, 소송가액은 4193억원으로 나타났다.

GS그룹(7개사)은 현재 재판중인 소송건수가 69건(소송가액 1018억원)이었고, SK그룹(15개사)은 국방부와 16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는 등 53건의 소송에 소송가액은 총 5063억원이었다.

이밖에 두산그룹(6개사)이 소송건수 29건(소송가액 2667억원), 현대자동차그룹(8개사)이 28건(331억원), 현대중공업그룹(2개사)이 9건(69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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