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13일 오전 한명숙 전 총리와의 후보단일화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번 회담은)분단사 이후 60년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5년마다 할 수 있는 대선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6자 회담이 진전되고 있는데다 북미관계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북미수교, 남북미중 4자회담 가능성 등을 여러차례 언급해 왔다.
그는 또 "(자신이)대선 후보를 하든 안하든 오랫동안 가장 역점을 두었던 사안"이라며 "어떻게든 일이 성사되어야 하고 대선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한명숙 전 총리와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에서의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예비경선 일정 등을 감안, 별도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는 정통성 문제를 들어 비판했다. 그는 "`범 여권`이 아닌 `반 한나라당` 차원에서 (경선에)참여는 할 수 있지만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당을 달리 택할 때는 국민에 대한 이해와 설명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손 전 지사는 그 점이 없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정당정치 관행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통성이 있느냐, 당의 정책노선을 충실히 잘 이행하 것이냐,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 등을 갖고 우리 당 지지자들이 (경선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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