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i와 유무선 통합검색서비스업체인 포털톤은 `SBS 동영상 편집에 대한 계약`을 맺고 방송장면 검색을 위한 동영상 편집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SBS 개국 초기부터 방송된 모든 방송콘텐트 가운데 드라마· 교양· 예능· 특집 등 4개 부문 약 411편의 프로그램(총 1만3456회분)을 2~3분 분량의 동영상 클립으로 편집하는 것.
시청자들로부터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들이 우선적으로 동영상UCC로 재탄생된다. 드라마에서는 모래시계· 천국의계단· 올인· 하늘이시여· 연개소문 등 인기드라마 110편(총 3220회분)이 총망라됐으며, 천국의계단 등 한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드라마는 일본어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X맨· 웃찾사· 야심만만 등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42편(2628회분)이 각각의 코너나 에피소드 별로 세분되며, 각종 특집프로그램 167편(총 5125회분)도 함께 서비스된다. 모든 콘텐트를 평균 방송시간(회당 50분)으로 환산하면 1만1213시간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SBSi는 이 동영상 클립들을 SBS 홈페이지와 동영상 편집서비스 NeTV, 주요 포털에 제공해 UCC와 동영상 검색에 쏠린 업계와 네티즌의 관심에 정면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럴톤은 4개월간 월 60여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동영상 클리핑 및 검수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8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필환 포럴톤 대표이사는 "준 전문가급 인력에 의해 전문화 세분화된 동영상 클립은 재미나 정보면에서 우수할뿐 아니라 검색을 통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UCC의 90%가 방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현실속에서 SBS는 합법적인 UCC 생산의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클리핑 인력들은 우수한 UCC 제작 인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