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인터넷으로 따뜻한세상 "활짝"

NHN, 기부포털 `해피빈` 오픈
싸이월드 `사이좋은 세상` 호응 높아
  • 등록 2005-07-11 오후 2:41:45

    수정 2005-07-11 오후 2:41:45

[edaily 전설리기자] 포털들이 인터넷을 통해 따뜻한 사회참여 문화를 싹틔우고 있다. 싸이월드가 사회공익활동 참여공간 `사이좋은 세상`을 개설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NHN도 아름다운 재단과 손잡고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을 열었다. 11일 NHN(035420)은 아름다운 재단, 벤처기업협회, 게임산업협회와 함께 기부 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HN은 국내 1만여개 시민사회 및 복지단체와 170여개 소규모 단체들의 모금과 자원봉사 모집 활동 등을 지원하는 블로그 `해피로그`를 제공, 네티즌과 공익단체를 연결하는 사회공헌 채널을 열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해피빈을 통해 공익단체들의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기부 결제시스템을 통해 휴대폰, 신용카드, 한코인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원하는 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또 자신이 기부한 금액의 사용내역을 자신의 블로그나 해피빈 블로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NHN은 앞으로 메일 마일리지, 지식iN 내공, 쇼핑 내공 등 네이버 및 한게임 서비스 포인트를 해피빈에 기부할 수 있는 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비스와 기부 활동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5년간 해피빈 서비스에 200억원, 문화·환경·교육 분야 공익사업에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5월 사회공익 사이트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을 개설해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좋은 세상은 개설 50일만에 아이템 후원 방식의 사회단체 후원이 6500여건에 이르렀다. 또 싸이월드 회원 중 2700여명이 사이좋은 세상을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좋은 세상에 참여하고자 하는 공익단체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초기 100개 단체로 시작한 사이좋은 세상은 현재 30여개 단체가 추가로 미니홈피를 개설했으며 50여개 단체가 참가 문의를 해왔다고 싸이월드는 설명했다.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해 효과를 봤던 기업들도 싸이월드를 사회공익활동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싸이월드는 덧붙였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정보검색과 엔터테인먼트 등 제한적인 분야에서 활용돼오던 인터넷이 사회공헌 활동의 장으로 새롭게 열리고 있다"며 "자발적이고 상시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의 특성이 사회적인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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