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전체의 64.9%

  • 등록 2025-01-09 오전 8:32:20

    수정 2025-01-09 오전 8:34:09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중국인이 지난 2024년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 중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 중 중국인이 1만1,346명으로 64.9%를 차지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7,478명이다. 이는 2023년의 1만5,061명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매수인은 2020년 1만9,371명까지 늘었으나 2021년 1만8,798명, 2022년 1만4,95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에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2,273명), 서울(2,089명), 충남(1,480명)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817명)였다.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 부천시 소사구(449명), 인천시 미추홀구(397명), 안산시 상록구(351명)가 뒤를 이었다. 경기 부천, 화성, 안산 등은 중국인이 이미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구로구(190명)와 금천구(144명)에 부동산을 산 중국인이 많았다. 지난해 강남 3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강남(22명), 서초(16명), 송파(12명) 등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이었다.

[표] 연도별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 외국인 현황(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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