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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3명 중 30~40대 남성이 7명이었고, 현장에서 임시영안소로 옮겨진 사망자가 6명이나 됐다.
사망자 중 42세 박모 씨와 54세 이모 씨, 52세 이모 씨 등 4명은 시청역 인근에 본점을 둔 은행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이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퇴근 후 승진 축하 자리를 함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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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걷거나 대화를 나누던 시민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에 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변을 당했다.
해당 차량은 다른 차량 2대와 부딪친 뒤 100m가량 더 나가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사망자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차량 운전자는 68세 남성으로,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상을 당해 입원한 차량 운전자에 대해선 퇴원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